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의 그리니치 인근에 있는 그리니치 듄스 트레일(Greenwich Dunes Trail)을 걸을 기회가 있었다. 세인트 로렌스 만(Gulf of St. Lawrence)에 속하는 바닷가라 해변과 모래언덕을 걸을 수 있고, 늪지를 보호할 요량으로 만든 나무 다리도 걸었다. 길이는 4.8km로 비교적 쉬운 트레일로 분류된다. 이 그리니치 듄스 트레일도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국립공원의 일부다. 아름다운 풍경을 지니고 있다고 이야기하긴 그렇지만, 여기에 있는 모래언덕이 특이하게도 이동하는 특성이 있어 이를 보호하기 위함이 아닌가 싶었다. 분홍색 꽃을 피운 파이어위드(Fireweed) 서식지를 지나 늪지에 놓인 다리를 건너고 바닷가에 있는 모래언덕까지 여유롭게 돌아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