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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릴린 먼로 동상

낙수들

by 아임보리올 2021. 2. 26.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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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카고의 마릴린 먼로 동상은 20117월에 설치되어 그에 대한 찬반 논란도 뜨거웠지만 원래 약속대로 1년 전시를 마치곤 20125월에 자진 철거를 했다. 아쉽게도 시카고에선 더 이상 볼 수는 없다. 하지만 이 동상은 미국내 다른 도시로 위치를 바꾸며 전시하고 있다. 심지어는 호주도 다녀왔다. 현재는 코네티컷 주의 스탬퍼드(Stamford)에 있다고 들었다. 1955년에 개봉한 영화 <7년만의 외출(The Seven Year Itch)>에 나왔던 장면, 즉 지하철 환풍구 바람에 날리는 치마를 두 손으로 잡고 있는 먼로의 동작을 7.9m 크기의 형상으로 시카고 도심에 있는 트리뷴 타워(Tribune Tower) 앞에 세워놓았던 것이다. 슈워드 존슨(Seward Johnson)이란 작가가 세운 이 동상은 천박한 조형물이란 비난도, 시대적인 대중 문화의 아이콘이란 긍정 평가도 받았다. 그런 논란을 통해 당시 시카고의 명물로 자리잡았었다. 사람들이 치마 아래서 사진을 찍기도, 때론 치마 속을 열심히 들여다보기도 해서 실소했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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