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이 되면 여기 사람들 웃통을 벗고 대로를 활보하는 경우가 많다. 아쉽게도 눈에 띄는 사람들 모두 남자들이긴 하지만 말이다. 햇볕이 잘 드는 공원이나 잔디밭에선 여성들도 비키니 차림에 수건을 깔고 누워 해바라기를 즐긴다. 이건 해바라기라기 보단 선탠에 가깝다. 처음 이런 장면을 보면 약간은 문화적인 충격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백인들은 유전적으로 우리와 같은 황인종에 비해 햇볕에 훨씬 굶주린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면 그들의 행동이 이해가 되리라 본다. 햇빛을 충분히 받지 못해 피부가 하얗게 변한 불쌍한 사람들이 백인인 것이다. 믿거나 말거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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