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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우지 서식지

일터 따라 노바 스코샤로 (2010.3~)

by 아임보리올 2019. 11. 18.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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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번 하이웨이를 타고 뉴 글래스고(New Glasgow)에서 픽토(Pictou)로 가다 보면 픽토 직전에서 코스웨이(Causeway)라는 둑방길을 만난다. 바다를 메워 그 위에 도로를 만들었기 때문에 양쪽으로 바다가 펼쳐진다. 평소엔 별 느낌없이 지나는 곳이었는데, 어느 날은 진한 비린내가 차 안까지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차를 갓길에 세우고 그 이유를 살폈다. 처음엔 바다에 세워진 나무 기둥에 앉아 있는 수 십 마리의 가마우지가 눈에 들어왔다. 시끄러운 소리를 따라 시선을 둑방 경사면으로 돌렸더니 거기엔 훨씬 많은 가마우지가 땅 위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한 자리에 이렇게 많은 가마우지를 보다니 신기할 뿐이었다. 알을 품거나 새끼를 키우는 것을 봐선 이곳을 번식을 위한 서식지로 삼은 걸 알 수 있었다. 픽토에 사는 직원에게 이 이야기를 했더니, 픽토엔 한때 4천 마리의 가마우지가 마을에 서식해 주민들이 무척 불편해했고 소방서에선 물을 뿌려 쫓아냈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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