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살짝 덮인 피츠패트릭 트레일(Fitzpatrick Trail)로 들어가 나무 우거진 숲길을 걸었다. 평소에 자주 눈길을 주던 풀이나 버섯도 대부분 눈에 가려 대충 지나쳐야 했다. 그런데 유독 내 시선을 끄는 존재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나무 줄기에 자라고 있는 혹이었다. 나무가 몹쓸 병에 든 것이 분명한데 어떤 이유로 공처럼 생긴 커다란 혹이 줄기에 자라는지 모르겠다. 나무에겐 일종의 암과 같은 존재가 아닌지 궁금했다. 나무의 일생도 사람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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