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고국에서 다녔던 직장의 선배 한 분을 밴쿠버에서 만났다. 여기 오신지 2년이나 되었다고 하는데 연락이 닿지 않아 서로 모른 채 지냈다. 어떻게 연락이 되어 선배 부부를 만나게 되었다. 그 선배는 이곳 조선소에서 컨설턴트로 일을 하고 계셨다. 나이가 있으신데도 시간이 나면 주로 책을 읽으신다 했고, 일요일에는 빠짐없이 교회에 가는 것이 밴쿠버 생활의 전부라 했다. 아름다운 자연을 지닌 밴쿠버에서 야외활동을 하지 못하고 살았다는 이야기에 내가 좀 흥분했던 모양이다. 어느 토요일에 산책이나 가자고 그 부부를 불러냈다. 그렇게 찾아간 곳이 웨스트 밴쿠버의 등대 공원(Lighthouse Park)이었다. 나무 터널로 이루어진 진입로는 여전히 녹음이 푸르렀고 등대 옆 바위에는 청명한 하늘과 푸른 바다가 우릴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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