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용문산을 오르기 위해 지하철과 버스를 타고 용문사 입구에 도착했다. 예전에도 몇 번 왔던 곳이라 그리 낯설지는 않았다. 늘 관광객들로 붐볐던 기억이 났다. 이번에도 사람이 많기는 많았다. 용문사에 뭐 볼 것이 있다고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찾는 것일까? 문화재 관람료라는 명목으로 한 사람에 2,500원씩 입장료를 받는 것도 마땅치 않았다. 거기에 사찰에선 이런저런 명목으로 돈을 요구하는 행태를 벌이고 있었다. 세상 사람들이 살기 힘들다 아우성을 치고 있는데 득도를 위해 수행을 한다는 절에서 무슨 불사를 그리 벌이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부처님은 그 큰 눈을 뜨고 왜 이런 현상은 애써 보지 않으려 하는지 모르겠다며 속으로 구시렁거렸다. 용문산이 없었다면 다시 오지 않았을 곳인데 무심코 왔다가 또 마음만 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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