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북쪽에 자리잡은 산들 가운데 겨울 운치가 가장 뛰어난 산을 꼽으라면 난 단연 시모어 산(Mt. Seymour)을 들 것이다. 그리 높지는 않지만 스키장이 있어 접근성이 좋고 산에 오르면 조망도 끝내준다. 겨울이 끝나는 시점에 아들과 둘이서 시모어를 찾았는데 그 날 따라 날씨가 너무 좋았다. 기왕이면 늦은 시각까지 남아 시모어 정상에서 석양을 보고 가기로 했다. 그래서 평소에는 잘 가지 않던 제3봉까지 눈길을 헤치고 걸어 올랐다. 그 덕분에 하얀 설원을 붉게 물들이던 태양이 태평양 너머로 서서히 내려앉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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