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Mission)으로 들어서는데 오른쪽으로 안개가 자욱한 프레이저 강(Fraser River)이 시야에 들어왔다. 평소엔 그냥 지나치던 풍경이었는데 이 날 따라 몽환적인 모습으로 다가왔다. 우리가 사는 뉴 웨스트민스터(New Westminster)의 프레이저 강과는 풍경이 사뭇 달랐다. 인공적인 건물과 시설이 보이지 않아 훨씬 자연스러운 풍경이 눈 앞에 펼쳐졌다고나 할까. 프레이저 강은 캐나다 로키(The Canadian Rockies)에서 발원해 미션 남단을 지나 밴쿠버에서 태평양으로 흘러든다. 차를 세울 장소를 물색해 주차를 하곤 강이 내려다 보이는 지점으로 내려갔다. 안개가 짙게 낀 프레이저 강도 신비스런 분위기를 연출했지만, 강 건너편에 있는 산악 풍경도 가슴을 설레게 하긴 마찬가지였다. 아보츠포드(Abbotsford)와 칠리왁(Chilliwack) 쪽에 자리잡은 마운트 베이커(Mt. Baker)와 침 피크(Cheam Peak)의 온전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감동이 꽤 컸다. 예기치 못한 선물에 복 받은 하루였다.
앨더그로브 리저널 공원 (34) | 2024.07.31 |
---|---|
닐슨 리저널 파크 (43) | 2024.07.23 |
미션의 시골스런 카페, 조이스 익스프레스웨이 (22) | 2024.07.09 |
파더스 데이 (17) | 2024.07.02 |
카프카스 커피 로스팅 (34) | 2024.06.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