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론스데일 키(Lonsdale Quay)까지 나간 김에 펴블릭 마켓(Public Market)에도 잠시 들렀다. 특별히 무엇을 사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우리 나라엔 어느 도시나 상설시장이 형성되어 있어 시장이 낯설지 않지만 캐나다엔 그런 상설시장이 흔치 않다. 밴쿠버에도 그랜빌 섬(Granville Island)에 하나 있고, 노스 밴쿠버의 론스데일 키에 또 하나 있는 것이 전부다. 상설시장의 역할은 대부분 대형 수퍼마켓이 대신한다. 주말이면 전국 각지에서 공터를 활용해 파머스 마켓(Farmer's Market)이 열리기도 하지만, 규모는 퍼블릭 마켓에 비해 작은 편이다. 밴쿠버에서 엑스포가 열렸던 해인 1986년에 세워진 론스데일 키의 펴블릭 마켓은 80여 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다. 밴쿠버 인근에서 생산되는 과일이나 식재료, 공예품 등을 주로 취급하며 음식을 서빙하는 레스토랑도 있다. 연중 쉬지 않고 아침 9시부터 저녁 7시까지 문을 연다. 마켓 안에 맥주나 커피 한 잔 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작년부터 업그레이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곤 하지만 가게 대부분은 문을 열고 있다. 시장을 보러 온 현지인 외에도 이곳에서 바다 건너 밴쿠버 도심 풍경을 보기 위해 몰려온 관광객까지 섞여 제법 북적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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