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이 고향인 후배가 하남에 맛있는 곱창집이 있다고 해서 따라나섰던 적이 있다. 아마 20년도 더 지났을 게다. 그 뒤에 가족들을 데리고 갔는데, 아이들까지 맛있다고 좋아라 하는 것이 아닌가. 캐나다에서 생활하면서도 이 신장곱창의 곱창구이가 생각났다. 그래서 고국에 들어가면 가끔 이 신장곱창을 찾곤 했다. 1986년에 오픈해 현재는 4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고, 동부초등학교 앞에서 다른 곳으로 확장 이전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이 식당은 주방에서 먼저 익힌 곱창을 불판에 둥글게 말아 나오는데, 나중에 대파김치를 넣어 함께 구우면 환상적인 궁합을 이룬다. 마지막에 불판에서 볶아주는 볶음밥도 일품이다. 요즘엔 기름기 많은 음식을 기피하는 편이지만 언제 고국에 들어가면 이 곱창구이는 다시 찾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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