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블로그에 자주 소개하는 곳이 바로 핼리팩스 워터프론트(Halifax Waterfront)다. 핼리팩스로 나가면 의례 발걸음이 그리로 향한다. 현지인이나 외부 방문객들이 산책을 즐기기에 이보다 더 좋은 곳이 없기 때문이다. 노바 스코샤에선 이곳이 사람들로 가장 붐빈다는 소문도 있다. 워터프론트 지역은 지금도 항구로 쓰이고 있어 번잡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누구나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고 바닷가를 따라 설치된 보드워크를 걸으며 바다를 둘러보기도, 도심을 올려다보기도 좋다. 어디를 둘러봐도 그 풍경이 장난이 아니다. 아틀랜틱 해양 박물관(Maritime Museum of the Atlantic)이나 피어 21 박물관 등 볼거리도 많지만, 난 그냥 보드워크를 따라 눈으로 들어오는 풍경을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았다. 어느 펍에서 맥주 한 잔을 시켜 놓고 멍 때리기도 좋았고, 아이스크림 하나 물고 세상을 다 얻은 듯 허세도 부렸다. 아래도 좀 내려가면 더 웨이브(The Wave)라 불리는 조각품이 있는데, 파도를 형상화한 조각품 위에 앉아 바다를 응시하는 젊은이들을 바라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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