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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벤디시

일터 따라 노바 스코샤로 (2010.3~)

by 아임보리올 2021. 5. 31.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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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 몽고메리(Lucy Montgomery)가 쓴 소설 빨간머리 앤의 배경으로 유명한 카벤디시(Cavendish)에 닿았다. 그 때문에 이미 몇 차례 다녀간 곳이지만 PEI를 올 때면 다시 들르곤 한다. 원래 이 소설의 제목은 ‘Anne of Green Gables’. 번역 과정에서 초록색 지붕의 집이란 의미가 빨간 머리의 말괄량이로 색상 변환이 일어난 것 같았다. 그린 게리블스를 뒤로 하고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PEI) 국립공원에 속하는 해변으로 들어섰다. 모래사장엔 사람들이 있었지만 수온이 차가운지 바다에서 수영을 즐기는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이곳 해안 풍경의 백미는 아무래도 붉은 색깔을 자랑하는 절벽이 아닐까 싶다. 모래사장도 붉은 기운이 많아 푸른 하늘이나 바다와 묘한 대조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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