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 에드먼튼 몰

 

 

알버타(Alberta) 주의 주도인 에드먼튼(Edmonton)에 가면 예외없이 웨스트 에드먼튼 몰(West Edmonton Mall; WEM)에 들른다. 무엇을 사겠다는 것이 아니라 WEM은 에드먼튼이 자랑하는 관광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북미에서 가장 큰 실내 쇼핑몰로도 통한다. 몰 안에 800개의 점포와 110개의 레스토랑이 입점해 있다. 그보다 우리를 더 놀라게 하는 것은 이 몰 안에 규모가 꽤 큰 놀이동산과 워터파크, 아이스링크, 골프코스까지 모두 실내에 있다는 점이다. 겨울에 혹독한 추위를 피해 실내에서 쇼핑하고 각종 액티비티를 즐기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었다. 건물 밖은 영하 20도를 오르내려도 난방이 되는 실내는 따뜻하기 때문에 워터파크에선 수영복을 입고 수영을 즐기거나 파도타기, 튜브를 타고 내려오는 워터 슬라이드도 즐길 수 있다. 땅이 작은 나라 출신인지라 내 눈에는 모든 게 신기할 뿐이었다. 솔직히 이런 발상과 배포는 어디서 나오는지 궁금하기 짝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