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비에서 점심을 먹기 위해 찾아간 곳은 ‘웍 바이 더 베이(WOK BY THE BAY)’란 이름의 중국 음식점이었다. 이 웍(WOK)란 이름이 들어간 식당은 캐나다 어디서나, 아니 전세계에서도 흔히 볼 수가 있다. 중국 부엌에서 사용하는 둥근 형태의 커다란 프라이팬을 웍이라 부르는데, 그 이름이 전세계 중국 식당에 널리 쓰이게 되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시킨 음식은 다른 중국 음식점에 비해 특별히 맛있었다는 느낌은 없었다. 바다에 면한 곳이라 해산물을 많이 취급한다는 것과 음식에 색깔을 입혀 좀 화려해 보였다는 정도가 기억에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