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고르 제재소

오래된 제재소가 있다고 해서 뱅고르(Bangor)를 찾았다. 19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강물을 이용해 터빈을 돌렸던 곳이라 했다. 현재는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노바 스코샤 서부 지역에 많이 분포했던 제재소 가운데 그래도 원형에 가깝게 보전되고 있었다. 워낙 외진 곳에 있어 일년에 겨우 수백 명 찾아오는, 그리 거창한 관광지는 아니지만 과거 목재 산업의 한 단면을 볼 수 있어 일부러 찾아갔다. 수요일에는 목재를 자르는 모습도 시연한다고 하는데 시간이 맞지 않았다. 이런 사소한 과거 유물까지 정성껏 보전하는 이네들 방식이 새삼 부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