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토 워터프론트 재생 사업의 가장 큰 목표는 스코틀랜드 이주민들을 처음으로 싣고 온 선박 헥터(Hector)를 원설계대로 복원해 건조하는 것이었다. 1773년 9월 15일 헥터란 범선을 이용해 스코틀랜드인 189명이 처음으로 대서양을 건너 픽토에 도착했기에 이곳을 노바 스코샤라 부르게 된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스코틀랜드인의 북미 이주사에 아주 중요한 사건으로 여겨지는 이유다. 헥터 헤리티지 키(Hector Heritage Quay)에 전시하는 헥터는 그래서 복제선이다. 2000년 9월 16일 완공된 헥터 복제선은 전장 25.9km에 총톤수 200톤으로 마스트 세 개를 가지고 있다. 내부를 살펴보기 위해 갑판에 올랐다. 돛을 치기 위한 의장재들이 여기저기 달려있었고 선구류도 복잡하게 얽혀 있었다. 선실은 찾기가 어려웠고 마치 화물창 같이 생긴 곳에서 189명이 생활하며 2달이란 기간을 어찌 버텼을지 그 고단햔 여정이 보이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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