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블로그에서도 몇 번 소개한 적이 있지만 테리 팍스(Terry Fox)는 캐나다에서 무척 유명한 인물이다. 20세기 캐나다를 대표하는 인물로 꼽히기도 하다. 밴쿠버 소재 SFU 대학에 재학 중에 골수암 판정을 받고는 오른쪽 다리를 절단해야만 했다. 암퇴치기금을 모으겠다는 일념으로 1980년 의족을 한 채 뉴펀들랜드 세인트 존스(Saint John’s)를 출발해 브리티시 컬럼비아(BC) 주의 빅토리아를 향해 캐나다를 횡단하는 ‘희망의 마라톤’을 시작했다. 하지만 143일간 5,373km를 달린 후에 암이 폐로 전이된 것이 발견되어 마라톤을 중단했다. 그리곤 다음 해 스물 둘의 나이로 세상을 떴다. 그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캐나다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매년 9월이 되면 암연구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테리 팍스 런(Terry Fox Run)이란 행사를 개최한다. 내가 있던 픽토 카운티(Pictou County)에서도 테리 팍스 런이 열려 일정 금액을 기부하곤 행사에 참여했다. 달리기 행사라 했지만 대부분은 5km 코스를 삼삼오오 걸었고 몇몇은 달리기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형식에 그렇게 구애 받지 않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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