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호수 크루즈
처음으로 피트 호수(Pitt Lake)로 가는 크루즈를 탔다. 사실 이 크루즈는 오랫동안 벼르고 벼르던 일이었지만 쉽게 실행에 옮기지 못 했다. 왕복에 8시간이 소요되고 점심까지 제공되긴 하지만 그 비용이 꽤나 비쌌기 때문이다. 메이플 리지(Maple Ridge)에 10년을 살면서 피트 호수를 수없이 찾았건만 접근할 방법이 없어 호수 끝까진 들어갈 수가 없었던 것이 생각나 모처럼 용기를 냈다. 네이티브(Native)란 이름의 패들 보트(Paddle Boat)에 올랐다. 이 배는 엔진을 이용해 후미에 매달린 외륜(Paddlewheel)을 돌려 앞으로 가는 추진력을 얻는다. 배 규모가 크진 않지만 제법 운치가 있는 크루즈 여행이 아닐 수 없었다. 뉴 웨스트민스터(New Westminster) 선착장을 9시에..
다시 밴쿠버 (2013.4~)
2020. 9. 22. 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