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포 수목원
충남 태안에 있는 천리포 수목원.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목원이라는 문구는 좀 거슬리긴 하지만 우리 나라 수목원치고는 잘 꾸며놓은 것은 인정한다. 펜실베니아 출신의 미국인이 우리 나라에 귀화해 민병갈이란 이름을 쓰며 40년에 걸쳐 심혈을 기울려 조성한 수목원이다, 1962년에 부지를 매입해 2002년 타계할 때까지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수목원을 가꿨다고 하니 절로 존경심이 일었다. 사실 이 수목원은 몇 번 방문한 적이 있다. 여기서 정원사로 일한 젊은이와 인연이 닿아 직접 안내를 받기도 했다. 수목원 안으로 들어가 소나무 숲길과 큰 연못 정원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를 걸었다. 아름답게 꾸며놓은 정원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가슴이 뛰었다. 바다에 맞닿아 있어 해변을 조망할 수도 있고..
고국에서
2023. 12. 31. 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