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계사
난계국악박물관을 나와 그 뒤에 자리잡은 난계사(蘭溪祠)에 들렀다. 사실 난계사는 오래 전에 한번 다녀간 곳이다. 30년도 도 더 되지 않았나 싶다. 난계사는 절 사(寺)를 쓰지 않고 사당이란 의미의 사(祠)를 쓴다. 난계란 이름은 당연 박연 선생의 호에서 가져왔다. 영동군에서 문화재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는지 새롭게 단장을 하고 있었다. 처마에 칠한 단청도 깔끔했고, 예전보다 훨씬 더 깨끗한 모습을 하고 있어 기분이 좋았다. 더구나 주위에 사람이 보이지 않아 여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었다. 가장 안쪽에 자리잡은 사당은 문이 열려 있었고, 그 안에는 난계 선생의 영정이 걸려 있었다. 우리 고향을 빛낸 인물에게 살짝 고개를 숙여 나름 경의를 표했다. 난계사를 빠져나오는 길에 난계 동상도 보았다.
고국에서
2023. 10. 8. 1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