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글래스고 벼룩시장
우리 동네인 뉴글라스고(New Glasgow)에 벼룩시장이 열렸단 소식에 즐거운 마음으로 찾아갔다. 과거 독일에 근무할 때는 주말에 가족 모두 벼룩시장을 가는 경우가 흔했다. 사람들이 쓰던 옛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도 있었고, 그냥 심심풀이삼아 눈요기에도 그만이었다. 아이들도 가판대에서 파는 구운 소시지를 먹는 재미에 곧잘 따라 나섰다. 노바 스코샤에서도 그런 즐거움이 있을까 해서 일부러 찾아갔건만, 여긴 독일의 벼룩시장과는 많이 달랐다. 진짜 쓰레기로 버릴 만한 물건을 파는 매대가 의외로 많았다. 우리 입맛을 돋우는 먹거리도 찾을 수가 없었다. 한 바퀴 둘러보고는 아무 것도 사지 못 하고 집으로 돌아오고 말았다.
일터 따라 노바 스코샤로 (2010.3~)
2022. 7. 3. 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