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딸이 피트 메도우즈 고등학교에 다닐 때, 각 학년별로, 또 과목별로 성적 우수 학생들을 격려하는 행사가 있었다. 우리처럼 상장과 부상을 주며 격려하는 자리가 아니라 학생들을 무대로 올라오라 해서 박수를 보내주는 그런 행사였다. 사실 이런 행사에 몇 번인가 초청을 받았었지만 얼굴 하얀 사람들 잔치에 개밥의 도토리처럼 참석하는 것이 쑥스러워 사양하다가 막내가 마지막 학년이 되어서야 겨우 참석을 한 것이다. 행사 분위기는 정말 자유분방했다. 권위를 내세우는 선생님도 없었고 길게 인사말을 하는 사람도 없었다. 환하게 웃으며 한 명씩 소개되는 학생들에게 끊임없이 박수를 보내주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작은 것이라도 크게 칭찬해주는 문화가 이래서 생겨난 것이구나 싶었다.
연어 회귀 (0) | 2015.05.20 |
---|---|
번젠 호수 (0) | 2015.05.19 |
클리블랜드 댐 (0) | 2015.05.16 |
스노보드 월드컵 (0) | 2015.02.24 |
시투스카이 하이웨이 (0) | 2015.0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