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필라노 강에 위치한 연어 부화장, 즉 캐필라노 리버 해처리(Capilano River Hatchery)에 들렀다. 같은 이름의 리저널 파크 안에 자리잡고 있다. 클리블랜드 댐(Cleveland Dam)이 가까워 큰 낙차로 떨어지는 우렁찬 물소리도 들을 수 있다. 1971년에 완공된 해처리는 최근 들어 연간 25만 명이 방문하는 밴쿠버 명소로 변모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부화장으로 접근하면 연어 어종에 대한 설명과 모형, 그리고 부화 중인 알과 어린 치어도 볼 수 있다. 연어 종류는 코호(Coho)와 치누크(Chinook)가 주를 이룬다. 1954년 밴쿠버 시민이 사용할 식수를 확보하기 위해 클리블랜드 댐을 건설해 인공호인 캐필라노 호수가 생겨났다. 하지만 댐 건설은 연어 생태계에 상당한 영향을 주게 되었다. 다시 말해 댐으로 인해 연어가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되었고 그 결과 개체수가 현저히 줄게 된 것이다. 그 때문에 이곳에 부화장을 설립하고 연어가 댐을 넘어갈 수 있는 피시 래더(Fish Ladder)까지 설치하였다. 부화장 안에서도 유리창을 통해 연어들이 한 계단씩 뛰어올라 상류로 향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시민들, 특히 아이들에겐 연어 회귀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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