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자는 그럴지도 모르겠다. 바다도 꽁꽁 언다는 엄동설한에 무엇 하러 바닷가엘 가냐고? 그것도 바람이 쌩쌩 불고 눈까지 흩날리는 날씨에 말이다. 바닷가에서 스노슈잉(Snowshoeing)이라니 이건 또 뭔 말이냐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다. 사실 가벼운 주말 산행이나 하려고 밖으로 나섰지만, 밤새 내린 눈이 도로에 수북히 쌓여 차가 미끄러지기도 했고 계속해 눈이 내려 가까운 바닷가나 걷자고 목적지를 바꾼 것이었다. 멜머비 비치(Melmerby Beach)에는 바다가 얼었다가 조류에 의해 해변으로 밀려온 얼음덩어리로 가득했다. 그것을 능선 위의 바위로 여기고 오르락내리락 하며 해변 트레킹을 즐겼다. 이거 난생 첫 시도였지만 은근히 재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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