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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품을 떠나는 아들

밴쿠버 정착 (2005.2~)

by 아임보리올 2012. 12. 17.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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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부모의 품을 떠나 동부로 갔다. 늘상 잔소리만 일삼는 부모가 성가셔 멀리 떨어진 곳으로 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밴쿠버에 있는 대학을 마다 하고 굳이 토론토 근처에 있는 워털루(Wateroo) 대학에서 공부를 하겠다 고집을 핀 것이다. 어차피 자식을 평생 옆에 두고 있을 수는 없는 일. 한국 나이로 스무살이면 부모 곁을 떠날 나이긴 하지만 어린애를 물가에 기분이었다. 누군가 녀석을 따라가서 기숙사도 살펴보고 쉽게 자리를 잡도록 도와주고 싶었지만 혼자 보냈다. 이제부턴 철저히 혼자 살아가는 법을 배우라는 의미에서 말이다. 혼자 살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깨우쳤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희망을 품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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