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파트 앞으로 키사이드 드라이브(Quayside Drive)란 도로가 지난다. 프레이저 강(Fraser River)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도로다. 도로와 강 사이에 콘도가 들어서 있어 도로에서 강이 바로 보이진 않는다. 매일 산책에 나서는 까닭에 이 도로를 엄청 많이 다녔다. 도로 양쪽으로 아파트와 콘도가 있는 주거지역이라 절기가 바뀌는 것을 쉽게 눈치채지 못 하다가 어느 날 낙엽이 차 지붕에, 도로에 수북이 쌓여 있는 것을 보곤 가을이 왔음을 안다. 한 해가 또 저물고 있다는, 거기에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겨울이 멀지 않다는 전령이 도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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