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헤드 공원(Tynehead Park)

 

 

써리(Surrey)에서 어떤 모임의 송년 행사가 있었다. 그 근방에 있는 공원이나 걷고 송년 행사에 참석하자는 생각에서 좀 일찍 집을 나섰다. 지인 한 분을 만나 함께 산책을 나선 곳은 타인헤드 공원. 1번 하이웨이에 붙어 있어 일단 가깝고 접근하기가 용이했다. 공원 남쪽에 연어 부화장(Hatchery)이 자리잡고 있었고 그 옆에 주차장이 있었다. 전날 내린 눈이 나뭇가지에 내려앉아 온 세상을 하얗게 만들어 놓았다. 먹이를 구하러 나온 새들의 재롱을 보며 산책로를 걸었다. 작은 계류 하나가 공원을 가로 지른다. 이 개울물이 서펀타인(Serpentine) 강이 되어 서쪽으로 흐르다가 화이트  락(White Rock)에서 태평양으로 흘러 들어간다. 그래서 우리가 걸은 트레일 이름도 서퍼타인 루프 트레일인 모양이다. 트레일을 한 바퀴 돌았지만 너무 짧아 북쪽 하이웨이를 건너는 육교를 지나 어느 마을까지 다녀왔다. 이 공원은 별다른 특징이 보이진 않았지만 한두 시간 산책하기엔 좋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