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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다운타운

다시 밴쿠버 (2013.4~)

by 아임보리올 2013. 12. 25.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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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메이플 리지의 동쪽에 미션(Mission)이란 도시가 있다. 프레이저 강 북쪽에 위치해 있는 미션은 인구 36,000명을 가진, 그리 크지도, 작지도 않은 도시다. 지대가 높아 강과 그 건너편에 있는 아보츠포드(Abbotsford), 케스케이드 산맥에 속한 산자락을 조망할 수 있다. 나는 일부러 미션을 구경하기 위해 찾은 적은 없었다. 프레이저 밸리에 있는 산을 가기 위해 차를 몰아 지나치던 곳이었는데, 이번엔 커피 한 잔 하자는 핑계로 미션 구경에 나섰다. 도심은 별다른 특색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고풍스런 건물이 몇 채 보여 지난 역사가 그리 짧지 않다는 것을 보여 준다. 1892년에 도시가 설립되었다니 캐나다에선 짧은 역사를 가진 편은 아니었다. 원주민 커뮤니티가 많은 까닭인지 원주민에 대한 배려를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처음엔 왜 미션이란 이름을 선택했을까 궁금하기도 했다. 나중에서야 오블라띠 선교회(Oblates of Mary Immaculate; OMI) 1868년 이곳에 들어와 원주민들을 상대로 선교 활동을 벌이고 있었는데 거기에서 도시 이름을 얻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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