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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젠 호수 트레일

다시 밴쿠버 (2013.4~)

by 아임보리올 2021. 12. 2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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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에 살면서 가장 많이 찾은 트레일이 아마 이 번젠 호수(Buntzen Lake) 트레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호수를 한 바퀴 도는 트레일이라 오르내림도 심하지 않고 빨리 돌면 두세 시간 걸려 부담도 적다. 산을 오르는 하이킹이라기보단 공원 산책에 걸맞지만 와이프는 이 정도 수준의 트레일을 좋아하기 때문에 둘이 산책에 나서면 주로 찾는 곳이 바로 번젠 호수다. 2월이면 한겨울 날씨임에도 호수를 둘러싼 숲에는 푸르름이 넘쳤다. 모처럼 카메라가 손에 있어 주변 풍경을 스케치하며 가슴 속에 낭만을 차곡차곡 쌓았던 하루라 오래 기억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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