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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젠 호수

다시 밴쿠버 (2013.4~)

by 아임보리올 2020. 1. 30.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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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자연의 혜택을 맘껏 누리며 살 수 있는 곳이 밴쿠버다. 그 중에서도 번젠 호수(Buntzen Lake)는 그런 생각에 확신을 주는 곳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 동네에서 그리 멀지 않음에도 산과 숲, 호수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선사하고, 피톤치드 실컷 들이마시며 여유롭게 산책하기에도 이보다 좋은 곳이 없다. 호숫가를 따라 산책에 나섰다가 강아지를 데리고 피크닉을 온 사람들을 만났다. 모래사장에 자리를 깔고 한없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거나 강아지를 데리고 물에서 산책하는 사람들을 보면 이런 것이 진정한 자유가 아닐까 싶다. 나보다 더 자연을 제대로 즐기는 이들이 부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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