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버그

케이프 브레튼의 루이스버그(Louisbourg)는 인구 1,300명을 가진 작은 마을에 불과하다. 하지만 캐나다 국가 유적지인 루이스버그 성채가 있어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이 성채가 아니면 이 마을을 보러 오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성채가 오픈하는 시즌이 아닌 탓에 성채까진 가지 못 하고 마을만 보고 나왔다. 전에 성채를 다녀온 적이 있어 그다지 궁금하지는 않았다. 루이스버그를 방문한 김에 루이스버그 등대에서 시작해 빅 로레인(Big Lorraine)까지 가는 트레일을 걸었다. 2008년에 시작해 아직까지 공사 중인 미완의 트레일이다. 한쪽엔 바위로 이루어진 울퉁불퉁한 해안선이, 다른 쪽은 침엽수림이 우거진 멋진 산책 코스였다. 1734년에 처음 설치된 루이스버그 등대는 소실되어 버렸고, 현재 등대는 1923년에 다시 지어진 등대라 한다. 1990년부터는 무인으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