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밴쿠버 (2013.4~)
남한산성
아임보리올
2024. 5. 30. 15:24
지난 20년 동안 순대국이 생각나면 거리가 멀어도 꾸준히 찾게 되는 노스 밴쿠버(North Vancouver)의 남한산성을 다시 찾았다. 나에게는 고국의 맛과 비슷하게 음식을 내는 곳이라 자주 찾는 편이다. 특히 휘슬러(Whistler) 쪽으로 산행을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일행들과 함께 들르곤 했다. 순대국과 곱창구이가 주된 메뉴이고, 그 외에 제육볶음이나 순두부찌개, 산채비빔밥 등 다른 메뉴도 있다. 처음 개업했던 곳에서 현위치로 이사도 하고, 주인도 바뀌었다는 소문이 있다. 남한산성이란 이름으로 노스 밴쿠버에 하나, 코퀴틀람(Coquitlam)의 오스틴 애비뉴에 또 하나가 있다. 처음엔 본점과 분점 사이였다고 들었지만 지금은 전혀 관계가 없다고 말한다. 음식의 특성상 손님은 아무래도 한국계가 대부분이지만, 가끔 중국계나 백인도 보인다. 내가 주로 시키는 막창순대국을 비롯해 다른 음식도 맛은 괜찮은데, MSG를 많이 쓰는지 좀 자극적이지 않나 싶다. 하기야 MSG 쓰지 않는 식당이 어디 있을까 싶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