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밴쿠버 (2013.4~)
파이브 가이스 햄버거
아임보리올
2024. 5. 25. 07:36
보통 햄버거하면 맥도널드(McDonald's)를 떠올리지만 난 영양가 없는, 살만 찌우는 음식으로 생각해 잘 먹지 않는다. 하지만 햄버거는 일반 레스토랑에서도 많이 취급하는 메뉴로 그 종류와 품질은 천차만별이다. 햄버거를 새로운 개념으로 고급스럽게 만드는 곳도 꽤 많아졌다. 1986년 미국 버지니아에서 개업해 밴쿠버에도 상륙한 파이브 가이스(Five Guys)는 맥도널드와는 차원이 다른 햄버거를 제공한다. 오바마 미국 전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함께 근무하던 직원을 위해 워싱턴 DC에 있는 파이브 가이스에서 직접 주문해 가져갔다는 이야기로 유명해졌다. 주문이 들어오면 패티를 불판에 굽기 시작하고, 크기도 엄청나며 맛도 훌륭한 편이다. 주문한 버거가 나오기 전에 매장에 비치된 땅콩을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다. 소금끼가 많아 엄청 짜다는 사실은 각오해야 한다. 파이브 가이스에선 2003년에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해 전세계에 1,70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에도 네 군데 매장이 있다고 들었다. 햄버거를 좋아하시는 노익장을 모시고 산책을 마친 후에 포트 코퀴틀람(Port Coquitlam)에 있는 파이브 가이스를 찾았다. 치즈 버거와 감자튀김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광역밴쿠버엔 여기 말고도 다섯 곳이 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