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밴쿠버 (2013.4~)
블랙 프라이데이
아임보리올
2024. 4. 25. 11:36
누굴 만나기로 해서 버나비(Burnaby)에 있는 메트로폴리스(Metropolis) 쇼핑몰에 갔다가 엄청난 인파에 눈이 휘궁그레졌다. 하필이면 그 날이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였던 것이다. 북미에선 11월 네 째주 목요일인 추수감사절(Thanksgiving) 다음 날이 블랙 프라이데이다. 이 때부터 크리스마스 쇼핑이 시작된다고 보면 된다. 블랙 프라이데이엔 거의 모든 매장이 프로모션(Promotion)이란 명목으로 30~50% 할인해서 판매한다. 어떤 풍목은 70~80% 세일이라 붙여놓고 사람을 유인한다. 상품을 판매하는 매장으로서는 일년 중에 가장 분주한 날이 아닐까 싶다. 이 날 하루 매출이 엄청나다고 들었다. 왜 블랙이란 단어를 썼는지 처음엔 의아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연중 처음으로 흑자(Black Ink)를 기록하는 날이라 그리 불렀다고 한다. 어떤 매장은 블랙 프라이데이가 시작하는 이른 아침에 들어오는 사람에겐 엄청난 특가를 주기도 해서 밤새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다. 이 블랙 프라이데이가 현재는 전세계적인 이벤트로 확산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