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에서
사천 재첩국
아임보리올
2023. 11. 6. 09:38
사천에서 직장을 다니는 친구를 만나러 진주로 내려갔다. 그 친구 아파트에서 하루를 묵은 다음 날 아침, 사천에서 유명하다는 재첩국을 먹기 위해 앞들식당으로 갔다. 민물에서 나는 조그만 조개를 넣어 맑게 끓인 재첩국은 경상도 향토 음식으로 불린다. 난 섬진강 하구 지역이 재첩국으로 유명한 줄 알았는데 원래는 낙동강 유역이 더 유명했다고 한다. 사천이 재첩국으로 유명하다는 이야기는 솔직히 친구를 통해 처음 들었다. 지방에서 홀로 지내고 있던 친구는 아침을 해결하기 위해 이 식당을 자주 찾는 것 같았다. 당연 재첩국을 시켰다. 재첩에 부추와 파를 썰어넣고 소금으로 간을 한 재첩국이 나왔다. 밑반찬으로 계란말이와 고등어구이가 나왔다. 한 숟가락 입에 넣으니 제법 깔끔한 맛이 입 안에 돌았다. 술 마신 다음 날 해장용으로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