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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산 건초

일터 따라 노바 스코샤로 (2010.3~)

by 아임보리올 2017. 1. 1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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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을 걷곤 밀스빌(Millsville)이란 마을로 내려섰다. 산 너머에 주차한 차로 돌아가기 위해 마을과 마을을 잇는 포장도로를 따라 쭉 걸었다. 산을 빙 돌아가는 아스팔트를 걷느라 발바닥이 아파 혼났다. 도로 옆 초원에는 둥그렇게 말아 놓은 건초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고, 트랙터 위에도 건초더미가 실려 있었다. 시골스런 냄새가 풍겨 마음은 푸근했다. 한국에서 한우 농장을 하는 분에게 건초에 대해 들은 것이 생각났다. 소에게 주는 건초는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한 것이지만, 출시 전 얼마 간은 호주산 건초를 주고 임신한 암소에게만 특별히 캐나다산 건초를 준다는 내용이었다. 캐나다 건초가 그만큼 비싸단 이야기다. 그 비싸다는 건초가 벌판에 지천으로 널려 있으니 이게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나 되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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