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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터 세일링

일터 따라 노바 스코샤로 (2010.3~)

by 아임보리올 2016. 7. 1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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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트를 가지고 있는 직원으로부터 1 2일 세일링에 초대를 받았다. 집사람과 막내딸 그리고 동료 부부와 함께 두 시간 가까이 운전을 해서 노바 스코샤 남해안에 있는 체스터(Chester)에 닿았다. 루넨버그 카운티에 속하는 체스터는 인구 2,300명의 작은 마을이지만 매년 8월 둘째 주엔 체스터 레이스(Chester Race)’를 열어 북미 동부지역의 많은 세일링 보트들이 경주에 참가하곤 한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바람이 많지 않아 천천히 항해를 시작했다. 멀지 않은 바다에 고즈넉히 자리잡은 새들 섬(Saddle Island) 근처에 정박을 했다. 바다에서 맞은 일몰이라 뭔가 거창한 석양을 기대했지만 별 특징 없이 해가 지고 말았다. 와인과 함께 저녁을 먹고 섬에 상륙해 잠시 산책도 했다. 섬을 한 바퀴 도는데 30분 걸렸던 것 같다. 여자들은 선실에서 자고 나와 현지인 직원은 갑판에서 비박을 했다. 파도 소리와 코를 간지럽히는 해풍을 느끼며 잠을 청하는 것이 너무나 좋았다. 이른 새벽엔 보트 주인장이 잠수복을 입고 바다로 들어가 가리비를 몇 개 잡아 왔다. 가리비를 다듬어 우리가 가져간 초장에 찍어먹는 맛을 무엇에 비길까. 배를 출발시켜 세월아 네월아를 부르며 여유롭게 체스터 항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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