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에서 돌아와 이틀 뒤에 큰딸의 생일을 맞았다. 솔직히 말하면 딸의 생일에 맞춰서 캐나다로 돌아온 것이다. 집사람은 한국에 더 있어야 하는 상황이라 나라도 먼저 돌아와 딸아이 생일에 미역국이라도 끓여주자는 생각에서였다. 지금까지 아이들 생일은 엄마가 챙겨줬기 때문에 내가 아이들 생일에 미역국을 끓이긴 처음이었다. 캠핑에서 하던 방식으로 대충 미역국을 준비했다. 피를 뺀 고기를 평소보다 많이 넣은 것이 차이라면 차이였다. 그래도 아이가 맛있게 먹어줘서 너무나 즐거웠다. 모처럼 아빠 노릇 한 것 같아 내심 흐뭇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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