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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다리 쑥국

고국에서

by 아임보리올 2016. 4. 26.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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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거제로 출장을 가는 경우 때가 맞으면 한 그릇씩 먹었던 도다리 쑥국이 서울까지 올라와 왜 그리 유명세를 떨치는지 그 이유를 잘 모르겠다. 옛날부터 바닷가에선 어민들 봄철 보양식이라 했는데 요즘엔 어디서나 봄철의 대표적인 별미라 꼽는다. 이른 봄에만 맛볼 수 있는 한시적인 음식이라 그런 것이 아닐까 싶다. 도다리도 귀하신 몸이 되었다. 쑥도 통영에서 캔 여린 약쑥을 넣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한 선배 뒤를 따라 남대문시장에 있는 통영 향토횟집을 찾았다. 도다리 쑥국 1인분에 2만원을 받는다. 그 비싼 액수에 놀란 위장을 향긋한 쑥내음이 가라앉혀 주었다. 덤으로 꼬막비빔밥도 먹어 보았다. 세상 참 많이 변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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