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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산 운주사

고국에서

by 아임보리올 2016. 4. 1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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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불천탑(千佛千塔)의 운주사가 우리 남도여행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선암사에 비해 사람들이 많지 않아 좋았다. 운주사는 석불과 석탑이 많은 사찰로 유명하다. 옛날에는 1,000개의 석탑과 1,000개의 석불이 세워져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석탑 12기와 석불 70기가 남아있다. 마치 한 가족이 해바라기를 하듯 돌부처들이 바위에 기대고 서서 우리를 맞았다. 석불의 얼굴이 제대로인 것이 거의 없었다. 표정이 제각각이었고 윤곽도 뚜렷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 희미한 얼굴에서 부처님의 온화한 기품을 느낄 수가 있었다. 검박한 모습의 대웅전을 둘러보고는 운주사를 유명하게 만든 와불을 보러 갔다. 천불천탑의 마지막 불상이라고 부르는 돌부처가 땅 위에 누워 있었다. 길이 12m에 폭이 10m라니 규모도 꽤 컸다. 실제로 이 불상은 와불이 아니라 미처 일으켜 세우지 못한 부처들이라고 한다. 이 불상이 세워졌더라면 운주사의 중심불이 되었을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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