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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가 사준 파닭

다시 밴쿠버 (2013.4~)

by 아임보리올 2015. 8. 18.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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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고국에서 방영된 드라마 영향인지 이곳 밴쿠버도 한때 치맥이 꽤 유행을 탄 적이 있다.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용돈을 버는 막내가 아빠에게 치맥을 쏘겠다고 해서 둘이 노스 로드(North Road)로 나갔다. 한남, 한아름 등 대형 마켓이 들어서 있고 한인상가도 많이 밀집되어 있는 곳이다. 막내딸이 데리고 간 곳은 다사랑이란 식당이었다. 프라이드 치킨이나 양념 치킨도 하지만 파닭이 유명하다고 무턱대고 그것을 시킨다. 닭튀김 위에 파를 썰어 올리고 무슨 소스인가 뿌려 나오는데 먹을만 했다. 닭튀김과 파가 이렇게 궁합이 맞는 줄은 미처 몰랐다. 모처럼 맥주 마시는 기회를 갖게 된데다 그것도 딸이 사주는 맥주니 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공연히 기분이 들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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