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루트 66(Route 66)

낙수들

by 아임보리올 2015. 5. 7. 08:38

본문

 

내가 루트 66을 처음 접한 것은 동경에 사는 일본인 선배 집에서였다. 할리 데이비슨(Harley-Davidson)의 광팬인 이 양반이 미국 루트 66을 횡단했다면서 사진을 보여주었던 것이다. 나도 언젠가 이 루트를 달려보겠지 생각했는데 우연찮게 루트 66의 일부를 지나치게 되었다. 루트 66 위를 달리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름 감격스러웠다. 이 루트 66의 공식 명칭은 유에스 루트 66(U.S. Route 66)였다. 미국 일리노이(Illinois) 주 시카고(Chicago)에서 캘리포니아(California) 주 산타 모니카(Santa Monica)로 연결되는 3,940km 길이의 미국 간선도로 가운데 하나였다. ‘이다가 아니고 였다라고 과거형으로 쓴 이유는 예전에는 미국 고속도로의 주축을 이뤘지만 1985년부터 미국 고속도로 시스템에서 자취를 감췄기 때문이다. 공식적으론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과거에 미국의 마더 로드(Mother Road)라고 불리던 도로가 영원히 사라진 것이다. 하지만 그 도로 일부가 아직도 존재하고 있으며, 요즘엔 히스토릭 루트 66(Historic Route 66)이라 불리고 있다. 아리조나(Arizona) 주 윌리엄스(Williams)는 도시 전체가 루트 66으로 도배를 하고 있었고 그 향수로 먹고 사는 것 같았다. 이번엔 맛보기에 그쳤지만 언젠가 이 루트 66 전체를 찾아가며 차를 몰 기회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낙수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라스 베이거스의 고든 램지 버거 식당  (0) 2015.05.12
라스 베이거스 길거리 풍경  (0) 2015.05.08
더글러스 퍼   (0) 2015.05.06
삿포로 라멘요코초  (0) 2015.01.08
상하이 자기부상열차  (0) 2015.01.06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