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람이 캐나다에서 들어왔다. 전화 통화를 하다가 요즘 들어 건강이 좋지 않다고 이야기한 것이 빌미가 된 것이다. 인천 공항에 나가 집사람을 픽업해 서울로 들어오다 방향을 바꿔 영종도 거잠포 선착장에 있는 어부네라는 식당으로 향했다. 전에 백두대간 종주를 함께 했던 친구와 한 번 다녀간 곳인데 조개구이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났기 때문이다. 집사람이 좋아할 것 같아 조개구이를 시켰지만 썩 맛있어 하는 눈치는 아니었다. 그 때문에 나도 예전처럼 맛있게 먹지를 못했다. 별도로 시킨 해물칼국수가 그런대로 입맛을 살려 다행히 점수는 만회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