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반 야외촬영

 

대건문화센터 사진반 마지막 야외촬영지로 남쪽 바다를 택했다. 미국 워싱턴 주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바운더리 만(Boundary Bay)이 우리의 목적지였다. 츠와센(Tsawwassen)에 있는 바운더리 베이 공원에서 시작해 화이트 락(White Rock)까지 다녀왔다. 구름이 잔뜩 끼고 간간이 비를 뿌리는 날씨라 촬영에는 그리 좋은 조건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다들 열심히 촬영에 임했다. 나도 카메라를 지니곤 있었지만 남들 찍는 것을 지켜보거나 즉석에서 나오는 질문에 답을 하느라 제대로 사진을 찍지는 못했다. 촬영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자연으로부터 멋진 보너스를 하나 선물 받았다. 서쪽으로 내려앉는 석양이 하늘과 땅에 수놓은 그림에 다들 환호를 질렀다. 길가에 차를 세우고 하늘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노을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