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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 호수

밴쿠버 정착 (2005.2~)

by 아임보리올 2013. 6. 1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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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에서 온 후배에게 내 비장의 산책로를 보여주고 싶어 피트 호수를 찾았다. 구름이 산 중턱에 걸려있는 조금 흐린 날씨였지만 산책하기엔 더 없이 좋았다. 피트 호수와 마쉬(Marsh) 사이로 난 둑방길을 따라 걸었다. 눈 앞에 버티고 선 골든 이어스(Golden Ears) 산의 웅자에 매료되기도 했지만, 수면에 비치는 산자락이나 나무, 이곳에 서식하는 철새들의 부산함까지 우리의 시선을 끌었다. 산책을 마치고 그 후배가 남긴 한 마디, “형은 참 좋은 곳에 사네요.”가 아직도 귀에 생생하다. 그 친구도 자연인(自然人)이기에 내가 왜 이곳을 좋아하는 지를 금방 눈치챘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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